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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헛된 욕심으로 집착을 만들지 마세요.

무진스님 2015. 4. 11. 21:06

 


 

 
[즉문]
 
안녕하십니까? 스님..
어느덧 눅눅한 장마로 접어드네요.
 
그냥 자유롭게 살면서
좋은 인연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
자꾸 저를 떠나갑니다.
 
그 동안 저 편한대로 살긴 했어도
남에게 피해를 준적은 없는데,
제 주위에 아무도 없네요.
 
저는 언제쯤 좋은 인연을 만나서
가정을 이룰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욕심이 없는 사람은 결코
마음의 고통이 없다 하셨습니다.
 
허나 스스로 자유롭고 싶은 삶에
다른 인연을 끌어 들이려 하는 것은
삿된 생각이자 헛된 욕심입니다.
 
자기 생각에 사로잡힌 채,
헛된 욕심으로 집착을 만들지 마세요.
 
내 뜻대로 안 될 때마다
내 마음이 괴로워지기 때문에
내 삶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고,
 
스스로 살고 싶은 삶을
함께 할 인연에게 강요하는 것은
인연의 순리를 벗어나는 행위로
 
억지로 사는 삶은
누구에게나 아픔을 더할 뿐이니,
순리를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가고자 하는 길을
올곧게 바로 가고자 한다면
만나는 인연에 불평불만을 담지 말고,
 
오직 자신의 행복과 낙을 찾아서
묵묵히 나아가는 것이
나 자신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며,
 
가고자 하는 길에서
함께 할 인연을 만나고자 한다면
이상으로 쌓은 짐을 내려 놓고,
 
두 사람의 행복과 낙을 찾아서
이해와 포용으로 나아가는 것이
서로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니,
 
속히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찾으시어
진정 원하는 삶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법우님의 향기로운 소식을 기다리며,
두 손 모아 축원 발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