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나 자신으로 인한 결과가 행복과 불행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문]
 
스님,
저도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요?
 
항상 제 사랑의 끝은
제 잘못이 아닌 상대방으로부터
일방적인 헤어짐으로 끝났습니다.
 
이제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고
저만 사랑해주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인생에 있어서 행복이나 불행은
무엇으로 결정 된다고 보십니까?
 
그것은 부모의 탓도 아니고
친구나 연인, 상대방의 탓도 아니고,
저 높은 하늘 탓도 아닐 것입니다.
 
단지 스스로 원인을 만들어
그로 인해 생기는 결과가
행복과 불행으로 나타날 뿐,
 
지금 이 순간에 모습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그 누구도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인연은 나 자신이
살피고 또 살펴 심사숙고하여야
서로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법인데,
 
너무 서두르다 보면
못 본 척 지나친 상처가 곯아
점점 아플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행복을 찾아 헤매지만,
내 마음으로 행복을 깨닫지 못하면
채워지지 않는 탐진치에 허덕일 뿐,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도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도
결국 본인하기 나름인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인연을 만나고자 한다면
먼저 나 자신을 배려하여 다독여
지난 삶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그저 흘러만 가는 세월에
조급함과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채우지 마시고,
 
늘 조금씩 비워 가는 자세로
조급한 마음을 여유롭게 만들어
탐욕, 성냄,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나의 인연이 행복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스님과 같이 용기 충전 하셔서
기도 정진으로 소망을 이루도록 합시다.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법우님의 향기로운 소식을 기다리며,
두 손 모아 축원 발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