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제 1268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죽은 사람은 물과 같고, 산 사람은 흙과 같습니다.

[즉문] 스님, 상가집에서 귀신이 붙은 걸까요? 사실 제가 싫어하던 사람이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문상을 갔다 왔는데, 이후로 기분 나쁜 악몽을 꾸고, 현실에서도 안 좋은 일이 일어나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이제 귀신이든 아니든 그만 시달리고 정상적인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복을 지을 때는 마음에 머뭄이 없어야 합니다.

[즉문] 스님, 손을 놓고 싶단 생각에 눈을 뜨는 것이 참 싫습니다. 사람의 운은 저마다 하기 나름이라 생각하면서도 부처님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신불은 단지 나를 지켜주는 것일 뿐 내가 원하는 만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잘 되지 않네요. 가까운 절에 때때로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상대방을 자신과 같다고 생각해 보세요.

[즉문] 스님, 연인과 사소한 문제로 다투고, 다 풀지 못한 채 헤어졌습니다. 늘 있던 일이라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전과 다르게 어색한 연락을 하다가 곧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하더군요. 지금 저의 자만심과 오만함에 그 사람에 대한 미안함으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데, 다시 예전과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수행정진에 마장이 없기를 바라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즉문] 스님, 집에서 진언기도를 시작한지 1개월 정도 됐거든요. 불정심모다라니랑 소원성취 진언 108번 씩 외우는데, 아직 아무런 느낌도 없습니다. 계속 이 기도를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라면 마장이 없는 다른 진언이나 방법을 알려주세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나 자신이 먼저 좋은 씨앗의 선근을 심어야 합니다.

[즉문] 스님, 제 마음이 그에게서 떠난 것 같아요. 그 사람의 얼굴을 보고 예전의 감정이 다시금 생기면 그의 마음을 돌려놓고자 했는데, 그 사람의 소심함과 답답함에 제 자신을 그에게 맞출 자신이 없어 그를 떠나보내려 한다는 것을 느끼네요. 얼마 전까지 결혼을 생각했는데, 그냥 이..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인간 세상은 하나의 그물로 연결된 인드라 망입니다.

[즉문] 안녕하세요. 스님. 회사일로 고민과 속앓이가 많습니다. 연초에 중요한 일을 어렵게 마무리하고,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승진까지 했는데, 이젠 수습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지만, 저 외에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고 있어 저로 인해 피해..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가장 큰 살생은 내가 나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즉문] 스님, 제 자신이 점점 쓰레기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저의 잦은 실수와 원만하지 않은 가정사 등등 나름대로 조정해 보려고 하지만, 제 스스로의 문제와 자책감으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만 하는 것만 같아 사는 게 민폐인 것만 같습니다. 제가 왜 태어나서 이렇게 힘든..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에 원망을 더하지 마세요.

[즉문] 스님, 저는 사주상 부모형제 덕이 없어 많이 고독하고 외로운가 봅니다. 사실 제 역할도 제 앞가림도 못해 부모님께 면목이 없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정말 열심히 착실히 살았는데, 세상은 왜 이리도 모질기만 한지... 구질구질한 제 인생..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내생을 준비하는 지혜로움으로 이겨내도록 하세요.

[즉문] 스님, 돈을 벌기 시작한 이후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중생입니다. 일찍이 경제적인 부분에 책임을 져온지라 이성에 대한 고민과 욕심은 접고 산 지 오래고, 그저 가족에게 보탬이 되고픈 바람입니다. 그러나 요즘 다들 어렵다고 하고, 현재 하고 있는 사업도 앞날이 불투명한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