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스님의 천도재(천도제)

[즉문] 스님, 딱 일주일이 지났네요. 잠결에도 꿈속에서도 기다리리라 그렇게 다짐했건만 참을성 없는 제가 연락을 해버렸습니다. 제 감정을 토로했더니, 우리는 이래서 안 되는 거라고, 제 말을 들어주려 하지 않네요. 절 미워하는 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

[즉문] 스님, 후배와 점집에 갔었는데, 거기서 무속인이 그러더라구요. 그 사람과 함께하면 제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조상님이 방해한다고 하네요. 저보고는 그게 사랑 같아도 사실 집착일 뿐이라고 하는데, 너무 속상해서 그냥 나와 버렸어요. 정말 그렇게 좋지 않은 인연일까요? [즉답] ..

. [즉문] 스님, 이별하고 나서 정말 괴로웠는데, 이제는 훨씬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어요. 서로 나이가 있어서 벌써 결혼얘기도 오가고 있는데, 제가 많이 부족해서 걱정입니다. 남친은 자기만 믿으라고 하지만, 이런 외적인 모습에 고민하는 제 자신이 너무 볼품없고, 초라해 보이네요. [..

[즉문] 스님, 상대방에 대하여 확신이 안섭니다. 주위에서 다 아니라고 하고 저도 우리 사이를 확신 받지 못해서 이번에는 정말 끝내고 싶었습니다. 정말 못난 사람이구나 하면서 시작도 못한 인연에 헤어짐을 강행했지만, 뜬금없는 문자 한통에 마음이 흔들리네요. 정말 저와 인연인 사..

[즉문] 스님, 얼마 전부터 조그마한 회사에 현장직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줄곧 사무직만 해왔던 터라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혀서 같이 일하는 분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저 역시, 공백기가 너무나도 길어 무슨 일이라도 하자고 시작한 일이지만, 비전 없는 일이라 고민이 많네요. 그..

[즉문] 늘 스님께 죄송스럽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 가슴 아픈 일들의 연속이다 보니, 요새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매일 끼니를 걱정하면서 그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잘 들 때마다 눈물이 나네요. 마음 편히 웃어본 적이 잠을 자본적이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

[즉문] 스님, 여쭈고 싶은 게 있는데요. 만약 부적을 소지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부적의 효험으로 재회운을 조금씩 틔우는 건가요? 그게 아니면 뭔가 다른 방법이 필요한 건가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부산 관용사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늘 복을 주시려고 하..

[즉문] 스님, 그 사람 옆에 누군가 있다는 게 자꾸 신경이 쓰이게 하네요. 제가 한번 보자고 했더니, 시간을 빼본다고 하고서는 아직까지 연락 한번 없네요. 분명 서로의 간섭에 지쳐서 어영부영 이별하게 되었는데, 왜 저만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부산 관용..

[즉문] 스님, 재회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부처님께 의지하여 이겨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며칠 동안은 헛된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게 아닐까, 희망고문이라는 생각에 힘이 듭니다. 서로 정말 사랑했고,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람이라서 미련이 아닌 그리움만 가득한데... 다시 만날 ..

[즉문] 스님, 업을 씻을 수 있게 덕을 쌓으라고 하셨지요. 특히 육법공양 중에 초를 켜서 올리면 좋다고 하셨는데, 직접 가서 초를 밝혀야 하나요? 부모님께서 교회에 다니셔서 법당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부산 관용사와 인연..